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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러 정유사 등 추가 제재…EU도 벨라루스 무더기 제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추가 제재 조처를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이 이날 벨라루스 제재를 도입하자 미국도 이에 호응해 추가로 제재 패키지를 내놓은 것이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러시아군 지원의 핵심 수입원인 러시아 정유사를 대상으로 원유 및 가스 추출 장비에 대한 수출통제를 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러시아의 22개 국방 관련 기관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 러시아의 무기 개발과 생산에도 제약을 가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에는 전투기, 보병 전투 차량, 전자전 시스템, 미사일, 무인 항공기 제작 업체들이 포함된다.



또 백악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에 전면적인 수출통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친러 정권이자 우크라이나의 북쪽 국경을 접한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전쟁이 발발하기 전 러시아와 합동 군사훈련을 하는가 하면, 러시아군이 집결해 있다가 국경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진격할 길을 열어준 국가다.

앞서 EU 이사회도 이날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벨라루스군 고위 관리 22명에 대해 EU 입국 금지와 자산 동결 등 제재를 부과했다. 또 벨라루스에 대해 광물 연료, 담배, 염화칼륨, 목재, 시멘트, 철강, 고무 상품 생산이나 제조에 사용되는 제품의 무역에 대한 추가 제재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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