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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6위 마천루, 인천 ‘청라시티타워’ 속도 낸다





인천 청라시티타워 조감도.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시공사 선정을 둘러싸고 4년째 지지부진했던 인천 청라시티타워 건설 공사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예정대로 2027년경 공사가 완료되면 세계 6위이자 국내 2위인 초고층 랜드마크가 인천에 들어서게 된다.

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청라시티타워 사업시행자인 특수목적법인(SPC) 청라시티타워는 최근 포스코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본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준비에 돌입했다.

앞서 청라시티타워는 지난 1월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을 대상으로 시공사 선정 평가위원회를 열어 최적격 순위를 결정하려 했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청라시티타워가 제시한 예가 4400억 원을 훨씬 뛰어넘는 가격을 제출해 선정이 연기됐다. 이후 입찰금액, 기술력, 건설공정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포스코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재 SPC인 청라시티타워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공사비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 문제가 합의되면 바로 공사 착공 시기를 협의한 뒤 조속히 착공에 들어갈 계획”고 말했다.

청라시티타워는 포스코건설이 제시한 세부 공사비 내역과 산출 근거 등을 검증한 뒤 최종 사업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협상이 결렬되면 차순위자인 롯데건설과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완공 시기는 대략 2027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9년 청라시티타워 건설을 위한 기공식까지 열렸으나 시공 계약을 맺은 포스코건설과 청라시티타워가 추가 공사비에 이견을 드러내면서 2020년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LH와 청라시티타워가 사업비를 3032억 원에서 5000억 원으로 늘리고 주관 시공사를 조속히 선정하기로 합의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청라시티타워 프로젝트는 인천 서구 청라호수공원 중심부에 있는 3만 3058㎡ 부지에 초고층 타워와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LH와 민간 컨소시엄이 부담하며 이 중 핵심인 청라시티타워는 높이 448m (해발 453m)규모로 건설된다.

청라시티타워가 예정대로 건설되면 2017년 4월 개장한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높이 555m)에 이어 국내 2위, 일본 도쿄의 스카이트리(634m), 중국 광저우의 캔톤타워(610m) 등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전망타워가 된다. 30여층의 건물과 고층 전망대로 구성될 청라시티타워는 오피스와 주거시설이 들어서지 않고 관광 중심의 시설로 꾸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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