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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붕괴에도…"땡큐 머스크" 우크라 부총리 감사 전한 이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연합뉴스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통신 인프라가 붕괴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에 위성 인터넷인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며 통신망 마비 사태 해결사로 나서자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 그리고 스타링크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도로프 부총리는 "스타링크가 우리 도시들의 통신을 연결시켜주고 있다"면서 "스타링크로 인해 작동하는 우리의 위기대응 서비스가 사람들을 구하고 있다"고도 했다.

페도로프 부총리는 지붕에 안테나가 있는 한 가정집 사진과 키이우(키예프)의 TV방송 송출탑이 포격을 맞은 사진을 대비해서 올리기도 했다.



/사진=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의 통신 인프라가 마비된 상황에서도 스타링크를 활용한 인터넷 및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머스크는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를 지원해달라'는 페도로프 부총리의 요청을 수락하면서 대량의 스타링크 단말기를 우크라이나 현지에 보냈다.

스타링크는 머스크가 스페이스X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사업으로 저궤도 소형위성을 우주에 띄워 인터넷이 가능하게 한다.

한편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스타링크를 통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키이우에 거주하고 있는 한 시민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키이우에 인터넷 연결장치가 와서 스타링크 네트워크에 연결했다"면서 "아직 우리 집엔 인터넷이 되는데 이 연결이 끊어지면 스타링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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