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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산서 사전투표…김건희는 동행 안해

尹 부산서 투표…‘스윙 보터’ PK 표심공략 전략

"총장 사퇴 1년된 날…자유민주주의 보호 최선"

"정권교체 위해 사전투표 참여해달라" 독려도

사전투표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부산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연분홍색 넥타이를 맨 윤 후보는 미소를 띠며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었다.

이후 윤 후보는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뒤 “국민 여러분께서 이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사전투표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많은 분이 사전투표에 참여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사전투표를 부산에서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오늘 일정이 부산 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라며 “대연동에 있는 남구청 투표소는 제가 20여년 전에 (검사 시절) 부산에 근무할 때 살던 동네여서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한때 보수 진영의 ‘텃밭’이었지만 최근 선거에서 ‘스윙 보터’ 역할을 해오던 부산·경남(PK) 지역의 표심을 최대한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국민의힘은 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고 보고 사전투표 독려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윤 후보는 “오늘 차 타고 오면서 생각해보니까 제가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이라며 “작년 3월 4일 제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와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상황에서 도저히 검찰총장으로서 법 집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그날도 마지막에 대검찰청 정문을 나오면서 어느 곳에 있더라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대선을 닷새 남겨 놓은 이 시점에 대선 후보로서 유엔묘지를 방문해 생각해보니 바로 작년 오늘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는 동행하지 않았다. 김씨는 이날 서울 인근 사전투표소에서 별도로 사전투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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