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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전 부인 "추가 불륜설, 그가 답할 사안"

이혼 후 첫 심경 밝힌 멀린다

"눈물 쏟았지만 치유여정 시작"







지난해 빌 게이츠와 이혼한 억만장자 자선사업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사진)가 3일(현지 시간) 이혼 뒤 처음 가진 방송 인터뷰에서 결혼 27년 만에 이혼에 이르게 된 배경과 이혼 과정에서 겪은 고통 등을 털어놓았다.

프렌치 게이츠는 이날 방영된 CBS 인터뷰에서 “이혼 뒤 여러 날 많은 눈물을 쏟았다”며 “그(빌 게이츠)가 가진 것(관계)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프렌치 게이츠는 지난 2000년 남편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한 여직원과 불륜 관계를 가졌다는 폭로가 나온 것과 관련해 “나는 틀림없이 용서라는 게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게이츠가 여러 건의 불륜 관계를 가졌느냐는 물음에 이는 게이츠가 답할 사안이라며 대답을 피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건 어떤 한순간 또는 한 가지 특정한 일이 아니었다”며 “충분한 일이 벌어져서 내가 ‘이건 건강하지 않아’라고 깨달은 순간이 마침내 왔고 나는 그가 가진 것을 믿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프렌치 게이츠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졌고 평생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 뭔가를 상실한 데 대해 비통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나는 이 치유의 여정을 시작했고 반대편에 도착하기 시작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이제 이 챕터의 페이지를 넘기는 듯한 기분이 든다. 내 말은, 이제 2022년이고 나는 앞으로 닥칠 일과 내 앞에 펼쳐질 인생이 정말로 신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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