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사전투표율이 20%를 돌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891만446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20.17%이다.
이는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당시 총투표율 26.09%에 5.92%포인트를 하회하는 수치다. 선관위는 이번 사전투표가 무난히 30%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사전투표율 상승세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20만 명대를 돌파하면서 사람이 많이 몰릴 수밖에 없는 본투표보다는 사전투표를 택한 유권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성사된 야권 후보 단일화로 양 진영의 지지 세력이 결집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1.41%로 가장 높다. 이어 전북 28.79%, 광주 27.34%등 호남 투표율이 전반적으로 높았고, 대구(17.75%), 경기(17.79%), 인천(18.05%)등이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최종 투표율은 17.57%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19대 대선의 사전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11.7%)보다 5.87%포인트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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