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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으로 번진 산불 강풍 타고 다시 남하…진화 비상

초속 27m 강풍, 짙은 연무…헬기 접근마저 쉽지 않은 상황

원전, 가스저장소, 송전설비, 소광리 금강소나무 숲 보호에 총력

울진 산불이 울진읍의 가스충전소 인근으로 번지면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연합뉴스




울진에서 시작해 삼척으로 번진 산불이 강풍을 타고 무서운 기세로 다시 남하하면서 진화에 비상이 걸렸다.

엄청난 산림을 태우고 하늘을 뒤덮은 짙은 연기와 강풍 탓에 산림·소방 당국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진에는 여전히 초속 27m의 강풍이 부는 데다 짙은 연무 등으로 헬기 접근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 최초 발생한 산불은 밤에 북쪽인 강원 삼척으로 확산했다가 이날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다시 남쪽으로 재확산 중이다.



불길이 기존 산불 영향구역을 벗어난 울진읍과 죽변면 등으로 급속도로 번지면서 인근 마을 주민에 황급히 대피하고 있다.

특히 울진읍의 가스충전소와 주유소 인근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산불 남하 저지와 함께 원전, 가스저장소, 송전설비, 소광리 금강소나무 숲 등의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헬기 46대를 투입해 공중진화에 나서는 한편 지상에는 인력 4296명을 투입해 구역별로 진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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