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소방 및 산림 당국이 5시간째 진화 중이다.
5일 오후 1시 36분께 안산시 상록구 장상저수지 인근 수리산 수암봉 자락에서 불이 났다. 산림청은 헬기 8대(지자체 7대·소방 1대)와 진화인력 409명(소방 199명 포함)을 투입해 산불 확산을 막고 있다.
산불로 인한 연기가 거세지면서 안산시는 재난문자를 보내 등산객 및 인근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인근 군포시 역시 산불 소식을 시민들에게 문자로 알리고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 관계자는 "해가 진 이후 야간부터는 헬기를 투입하지 않고 지상 인력이 방화선 구축, 시설물 보호 등으로 진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80%가량 진화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재 바람이 강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32분께는 상록구 월피동 광덕초 인근 야산에서도 불이나 25분 만에 큰 불길이 잡힌 뒤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진화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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