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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여왕 시프린, ‘베이징 수모’ 딛고 월드컵 銀

지난달 올림픽서 실격 세 번 등 노메달

올림픽 뒤 첫 FIS 월드컵서 명예 회복

시상식에서 카메라를 향해 윙크 하는 미케일라 시프린. AFP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다관왕 기대와 달리 노 메달 수모를 겪은 ‘스키 여왕’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올림픽 이후 처음 출전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준우승했다.

시프린은 5일(현지 시간) 스위스 렌저하이데에서 열린 2021~2022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슈퍼대회전 경기에서 1분 20초 25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1분 19초 87을 기록한 로마네 미라돌리(프랑스)다.

시프린은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주 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에서 모두 실격 했고 슈퍼대회전 9위, 활강 18위에 그쳤다. 또 알파인 복합에서도 실격 했고 마지막 경기로 출전한 혼성 단체전은 4위로 마무리했다.



이날 시프린이 뛴 슈퍼대회전은 그의 주 종목은 아니다. 알파인 스키는 속도계인 활강과 슈퍼대회전, 기술계인 회전과 대회전으로 나뉘는데 시프린은 기술계에 강한 선수다.

시프린은 “올림픽 뒤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우리 팀 내에 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렇게 다시 스키를 즐길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대회장을 방문했다. 시프린은 “페더러가 결승선 쪽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선수들 모두 ‘오늘은 진짜 빨리 내려가야겠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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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골프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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