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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납치·강제 채혈”…中 달군 사건, 진실은

캄보디아, 허위사실 유포로 기소

밀입국한 뒤 ‘동정 여론’ 조성 시도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중국인들이 캄보디아에서 강제로 납치돼 채혈을 당했다는 내용의 가짜 뉴스를 유포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일간 크메르타임스은 최근 캄보디아 사법당국이 올해 31세의 남성 리야 등 중국인 4명을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붙잡아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최근 밀입국한 리야가 현지 경찰에 붙잡혀 처벌받을 것에 대비해 그가 캄보디아에 납치를 당해 끌려왔다는 이야기를 꾸며냈다.

또 구금된 상황에서 폭행당하고 강제로 채혈까지 당했다는 허위 내용까지 덧붙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했다.



이에 캄보디아 프레아 시하누크주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 진위 파악에 나섰고 지난달 26일 일당 4명을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리야가 밀입국 혐의로 체포될 경우 동정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SNS에 게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이들은 최대 3년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캄보디아 경찰청 대변인은 “이같은 가짜 뉴스는 해외 관광객과 투자자들의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게재하거나 유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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