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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에 선뜻 손 내민 스타들…이병헌·아이유 등 기부 릴레이(종합)

이병헌, 아이유, 김고은(왼쪽부터 차례대로)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기부했다. / 사진=서울경제스타 DB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번진 대형 산불로 인해 사흘간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 스타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6일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배우 이병헌은 산불 피해자들의 긴급구호를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전달했다. 이병헌은 산불 피해 이재민들의 전소된 보금자리가 150여 채가 넘고, 체육관이나 컨벤션 센터 등으로 대피한 이재민들의 임시 이동식 조립 주택의 전달이 시급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곧바로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금은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 마련에 쓰일 예정이다.

배우 송강호도 이날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도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하고 이날 5,000만 원을 전달했다.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혜리는 피해 이재민에게 힘이 될 방법을 고민하다가, 산불 진화로 고생하는 소방관과 취약계층 피해 아동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를 선뜻 진행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는 5일 산불 피해자들의 임시조립주택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기탁했다. 아이유 측은 극심한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한 뒤 피해 이웃들에게 가장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를 신속하고 꼼꼼하게 파악해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유의 기부금은 산불로 주택이 전소되어 갈 곳을 잃은 피해 가구들에게 필요한 임시조립주택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배우 김고은도 같은 날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김고은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에 대한 걱정이 크다. 신속히 진압되어 재확산되지 않기를 바라고, 피해 주민과 소방관 등 많은 분에게 따뜻한 손길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외에도 개그맨 이승윤과 방송인 유병재도 각각 1,000만원을 기부하며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동해안 산불로 인해 발생된 이날 오전 11시까지 1만4222헥타르(ha)의 산린 피해가 추정된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290㏊)의 약 49배, 축구장 면적(0.714㏊)의 1만9,918배에 달한다. 울진 388개, 강릉 12개, 동해 63개 등 463개 시설이 소실됐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불로 인해 4,663세대 7,374명이 대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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