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 달러) 셋째 날 2타를 줄여 공동 12위로 올라섰다. 전날 순위에서 27계단을 뛰어올라 톱 10을 눈앞에 뒀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이힐 클럽&로지(파72)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때렸다. 난코스에 강풍까지 불어 닥쳤는데도 침착하게 타수를 줄였다. 사흘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선두 빌리 호셜, 테일러 구치(이상 미국·7언더파 209타)와는 6타 차다.
임성재는 2라운드에 14.28%까지 떨어졌던 페어웨이 안착률을 57.14%까지 끌어올렸고 그린 적중률도 38.89%에서 61.11%로 올렸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12번(파5)과 13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였다. 16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러프에 떨어진 뒤 세 번째 샷마저 그린 옆 벙커에 빠지면서 아쉽게 보기를 기록했지만 17·18번 홀을 차분하게 파로 마무리했다.
이븐파를 친 이경훈(31)과 1오버파를 기록한 김시우(27)는 사흘 합계 2오버파 218타로 나란히 공동 33위다.
2라운드까지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였던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3위(6언더파 210타)로 떨어진 가운데 1타를 줄인 호셜과 이븐파를 기록한 구치가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전날 공동 20위에서 단숨에 단독 4위(5언더파 211타)로 도약했다. 4타를 잃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공동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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