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해외로 진출한 강소기업이 국내에 복귀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2022년 경기도 유턴기업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7년 동안 최대 5억 원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는 첨단·핵심 부품 분야 중점 지원을 통한 유턴기업 유치를 목표로 첨단 산업 생태계 주력 업종 기업의 복귀와 정착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로봇 도입과 스마트공장 구축 등 공정 스마트화를 위한 투자 비용으로 기업당 최대 2억 원을 지원한다. 신기술 개발 특허 출원, 국내외 인증을 위한 시험 분석 및 시제품 제작 비용 지원 등 기술력을 보유한 유턴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업당 최대 7000만 원을 지원한다.
경영 컨설팅, 홍보 마케팅 등 원활한 기업 운영을 보조하기 위해서는 기업당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도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업해 해외 진출 현지법인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진하는 등 공급망의 핵심 품목 수급 안정화에 도움이 되도록 첨단 분야 우수기업을 발굴해 국내 복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도는 지난달 24일 ‘경기도 유턴기업 지원사업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지원사업 참여 신청을 안내하고 유턴기업의 해외 현지 상황, 국내 복귀 과정, 정착 애로사항 등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는 지난 2020년부터 ‘경기도 해외 진출기업의 복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중앙정부와 별도로 추가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다. 그 결과 첨단 업종과 철강 등 주력 제조생산업체를 중심으로 총 7개의 신규 유턴기업이 경기도로 복귀했다.
대표적인 복귀기업 중 유스틸은 자동차 부품용 소재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매출액이 전년 대비 70% 증가하는 유턴 효과를 보고 있다. 또 이랜텍은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전망되는 한국산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를 위해 자율 운영이 가능한 고도화 단계의 스마트공장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도는 공정 스마트화를 위한 지원 정책 연결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엔지니어링 컨설팅을 연계 지원했다.
이민우 경기도 투자진흥과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국 내 부품 공급망 확보를 통한 독립적인 생태계 조성이 시급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복귀 기업의 조기 정착을 지원 지원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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