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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만난 심상정 “불평등 물려주지 않겠다”

“청년 갈라치는 후보는 나쁜 대통령 될 것”

“제3의 길 꿋꿋하게…심상정을 지켜 달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 연트럴파크에서 열린 2030 프라이드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사흘 앞둔 6일 “청년들에게 불평등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에서도 청년층 유동인구가 많은 연남동과 신림동, 강남 등지에서 집중유세를 이어가며 막판 ‘2030세대’ 표심 잡기에 나섰다.

심 후보는 “저 때는 대학만 가면 미래가 보장되던 시절이었지만, 지금은 기회의 문이 좁다”면서 “(그렇지만) 절대 여러분들이 잘못해서 그런 게 아니다. 좁디좁은 문을 만들어 놓고 여러분들끼리 치열하게 경쟁하도록 만든 책임은 정치에 있다”고 자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심 후보는 “양당 후보의 공약을 보면 진짜 차이가 없다”며 “여전히 10% 부유층을 위한 공약”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를 겨냥해선 “유능한 경제 대통령 얘기하면서 파이 늘려 낙수효과 누리게 하겠다는데 믿을 수 있냐”며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사람들은 더 가난하게 되는데 1인당 5만달러가 된다고 우리 삶이 바뀌느냐”고 지적했다. 윤 후보를 향해서도 “어떻게 여가부 폐지, 무고죄 강화가 청년 공약에 들어가 있냐”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청년들을 갈라치기해서 집권하려는 대통령 후보는 나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부동산 정책으로는 “부유층들에게 좀 더 많은 고통 분담 요구하고 종부세 제대로 걷어 집 없는 44% 서민들에게 질 좋은 공공주택 공급하겠다”며 “청년들이 창문도 변변치 않은 자취방에서 한 달에 60~70만 원 내는 월세를 낮추는 데에 세금을 쓰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진정한 통합은 정치가 그동안 대변하지 않은 소외된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이라며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대한민국 양당 정치의 판을 크게 흔드는 게 대한민국이 다원적 민주주의로 나가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제 거대 양당 사이에 저 심상정 하나 남았다. 심상정을 지켜 달라”며 “제3의 길을 꿋꿋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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