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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난리인데…선관위원장은 출근도 안했다

野 “선관위장 4, 5일 출근 안 해”

“선관위, 비상근직이라고 답해”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주민센터 야외에 차려진 확진자용 기표소에서 한 확진자가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이 벌어진 날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사무실에 출근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선관위 사무총장은 선관위를 항의 방문한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확진자들이 난동을 부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6일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사전투표 부실 관련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국민의힘이 어제 이 사안에 대해 저녁 10시에 선관위를 방문했는데 선관위원장이 토요일에도 출근을 안 했고 금요일에도 출근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선관위를 항의 방문한 복수의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당시 선관위 관계자는 노 위원장이 왜 출근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노 위원장이 비상임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중앙선관위원장은 법적으로 비상임이사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당일 대혼란이 벌어졌는데 선거관리의 총책임자인 선관위원장이 사무실에 나오지도 않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선관위 고위관계자의 태도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선관위를 항의 방문했을 당시 김세환 선관위 사무총장과의 대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 총장은 ‘왜 기표가 되지 않은 투표용지가 길바닥에서 다수 발견됐느냐’는 질문에 “난동이 되다 보니까 진행이 안 된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난동, 그게 말이 되느냐. 표현을 조심하라”고 지적했을 때도 김 총장은 “순리적으로 했다면 난동이 아닐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사무총장이 자기가 주인이라고 기자들보고 나가라고 하더라”라며 “선관위 주인은 국민이 아니라 사무총장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고 비꼬았다.

한편 선관위는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과 관련해 오는 7일 오전 10시 긴급 회의를 소집해 본투표일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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