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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김만배 녹취록, 짜깁기 의심…조작했다면 수사감"

"밤새 인터넷 커뮤니티 추천수 조작"의심

"작년 9월부터 민주당이 특검 수용 거부해"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이 7일 새롭게 보도 된 ‘김만배 녹취록’을 두고 “시점 자체가 이미 사건이 다 터진 다음에 그것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인하는 입장을 발표한 스토리가 나와 있는 상태에서 지인끼리 앉아서 녹취 한 ‘사후 녹취’”라고 주장했다.

원 본부장은 이날 라디오(YTN)에 출연해 “지난해 8월 31일 경기경제신문에서 첫 보도된 다음, 9월 14일에 이 후보가 강하게 부인하는 성명을 입장 발표 한 다음날 9월 15일 김만배 씨와 뉴스타파 신 모 기자가 서로 대화를 해서 만들었다는 녹취록 아니겠나”고 말했다. 이어 “어젯밤에 이걸 들어보니까 녹취록에 이상한 대목들이 많다”며 “신 모 기자가 훨씬 언론사 대선배인데 김만배 씨가 자기를 지칭하면서 ‘형이 많이 가지게 된 거야’라며 자기보다 아랫사람을 상대로 이야기하는 대목들도 있다”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심지어 짜깁기한 의심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원 본부장은 “이게(녹취록) 아구가 안 맞는 게 너무나 많다”며 “또 밤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추천 수를 조작하는 프로그램이 돌아간 흔적들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막판 선거일 앞 두고 6개월 동안 묵혔던 녹취록을 지금 깠다는 것”이라며 “자칫하면 이게 민주당이 자신들의 진실성이 또 무너지는 역풍이 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원 본부장은 부산은행 부실 수사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건(부산은행) 그대로 수사하면 된다”며 “저는 부산은행 수사 자체가 충실했는지 부실했는지 그것 자체는 알지도 못하고 거기에 대해서 제가 얘기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자금이 부산은행 자금이 들어왔든 시베리아 은행 자금이 들어왔든 그것은 업자들이 자금을 끌고 온 것에 불과하다”며 “대장동 의혹의 초점은 왜 이 후보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통해 화천대유라는 민간업자에게 조 단위의 수익을 몰아줬느냐가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원 본부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TV토론에서 특검 수용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원 본부장은 “작년 9월부터 특검 하자는 것을 민주당이 전부 상정도 안 해 주고 성남시의회에서 진상 조사하는 것은 민주당이 전부 반대해서 부결시켰다”며 “대선 며칠 남겨놓고 특검하니까 참 어이가 없어 말을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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