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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版協 "러, 우크라 즉각 철군해야… 우크라이나 출판인과 함께 할 것"

서울 종로구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협회. 사진 제공=출협




국내 출판사 4002곳이 모인 출판계 대표 단체 대한출판문화협회가 7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규탄하며 전쟁의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출협은 이날 ‘한국의 출판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며 즉각적인 평화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발표했다. 성명에서 출협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며, 러시아가 아무 조건 없이 즉시 전투행위를 중지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철군할 것”을 요구했다.



출협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해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침략행위”라며 “70여 년 전 참혹한 한국전쟁을 겪었으며, 이후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 속에 살아온 우리에게 우크라이나인들의 고통은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과제를 안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러시아의 핵전력 태세 강화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는 사태”라고 덧붙였다.

출협은 “개전 12일째에 접어든 현재 러시아군이 민간 거주지와 학교, 병원 등 민간 시설에 대해 벌인 무차별적인 공격은 어린이를 포함한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낳고 있다”며 “이미 100만명 이상이 인근 국가로 피난하지 않을 수 없는 재난”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우리 한국의 출판인은 우크라이나 출판인과 함께 할 것"이라며 반전운동을 벌이는 러시아 시민들에 대한 탄압을 중지할 것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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