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용비교 인근에 시민들을 위한 쉼터인 ‘용비쉼터’를 지난 7일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
용비쉼터는 건축면적 159㎡ 규모의 하천 내 시설이다. 화장실과 휴게공간 등 주민편의를 위한 시설을 갖췄고 휴게공간 한쪽에서는 생수와 커피, 음료, 과자 등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우천 시 한강 및 중랑천이 범람하거나 수위가 높아질 때 시설물 유실을 방지할 수 있도록 부유식 구조로 지어 안전까지 더했다.
성동구는 생활체육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도시였으나 2015년부 구비는 물론 국비와 시비까지 적극 확보해 생활체육시설 확충에 투자하고 있다. 중랑천변에 조성된 응봉체육공원을 중심으로 살곶이야구장, 응봉테니스장·축구장·풋살장·족구장 등 실외체육시설을 대폭 늘려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주민분들이 자연 친화적인 ‘용비쉼터’에서 편안함을 느끼시기 바란다”며 “성동구의 하천이 주민들의 삶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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