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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장제원·윤한홍…'친윤 그룹' 또 누가 있나

'윤핵관' 3인방에 정진석·김기현 등

주진우·손경식·이완규·변호사…서초동 인맥도 거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치에 입문한 지 약 8개월 만인 10일 대통령에 당선되는 데는 여러 사람들의 조력이 컸다.

정치 신인인 윤 당선인을 당 차원에서 도운 국민의힘 내 이른바 '친윤 그룹'이 최측근으로 꼽힌다. 4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최대 조력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캠프 좌장을 맡아 윤 당선인이 국민의힘에 안착하도록 돕고 치열했던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 논란이 커졌던 지난 1월, 권 의원은 사무총장 등 요직에서 물러났지만 계속해서 윤 당선인의 정당 정치 적응을 도왔다.

비서실장 유력 후보로 꼽히는 3선의 장제원 의원 역시 윤 당선인 곁을 지킨 대표적 인물이다. 특히 장 의원은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당대표와의 단일화·합당 선언을 이끌어 내는 큰 공을 세웠다.



재선의 윤한홍 의원은 초창기 캠프에서 상황부실장을 맡아 사실상 실무를 총괄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에서 사퇴하기 전부터 "정권 교체를 위해 윤석열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 집안과 친분이 두터운 5선의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경선 초반부터 '충청 대망론'을 앞세워 윤 당선인을 도왔다. 정 부의장은 윤 당선인의 입당, 경선 승리, 이 대표와의 화해, 야권 단일화 등 주요 변곡점마다 당내 최다선(5선)으로서 조언자 역할을 맡았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대장동 특검법안 논의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원내 현안에 대해 윤 당선인과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며 정권 교체 동력을 뒷받침했다. 서울법대 2년 선배이자 43년 지기인 4선의 권영세 의원은 선대위 해산 후 총괄선대본부장 겸 사무총장을 맡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른바 ‘서초동 인맥’ 역시 윤 당선인의 조력자로 꼽힌다. 검찰 출신의 주진우 변호사는 법률지원팀을 이끌며 각종 네거티브에 대응했다. 특히 윤 당선인의 부인과 처가 의혹을 도맡으며 대선 레이스에서 공을 세웠다. 손경식 변호사와 이완규 변호사도 윤 당선인과 그의 처가 사건 법률대리인을 맡으며 큰 도움을 줬다. 윤 당선인 인맥을 통틀어 가장 가까운 인사라는 석동현 변호사는 선대본부에서 상임대외협력특보를 맡기도 했다. 이밖에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는 선대본부 외곽에서 윤 당선인을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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