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세계 첫 '돼지 심장 이식' 환자, 두 달 만에 사망…"끝까지 싸워"

수술을 진행한 바틀리 그리피스 박사(왼쪽)와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데이비드 베넷./AP 연합뉴스




올해 1월 세계 최초로 돼지 심장을 이식받아 화제를 모았던 미국의 50대 환자가 이식 수술 2개월 만에 사망했다.

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매릴랜드대 의료센터는 이날 돼지 심장 이식수술을 받은 데이비드 베넷(57)이 전날 사망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7일 매릴랜드대 의료진은 인체 장기를 이식받지 못한 시한부 심장질환자 베넷의 동의를 받아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식 수술 후 3일이 지나도록 환자가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고 회복 중이라고 전했고, 메릴랜드 병원은 지난달 베넷이 병원 침대에서 슈퍼볼을 시청하고 있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베넷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의료진은 며칠 전부터 환자의 상태가 나빠져 치료를 받았고 숨지기 전 가족들과 의사 소통을 나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바틀리 그리피스 박사는 "우리는 베넷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그는 끝까지 싸운 용감하고 고귀한 환자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베넷은 지난 1984년 개코원숭이 심장을 이식받은 후 21일 간 생존했던 캘리포니아의 영아보다 훨씬 오래 생존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