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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푸틴, 21세기 스탈린…자국민도 학살 가능성"

英 주간지 "푸틴, 망상에 가까운 오판…국민 반감 지속될 것"

지난 5일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한 시민이 이오시프 스탈린이 그려진 깃발을 흔들고 있다./TASS 연합뉴스




국제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독재자로 군림한 옛 소련 지도자 이오시프 스탈린과 비슷하다고 외신은 비난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스탈린화'라는 최신호 커버스토리에서 푸틴 대통령과 휘하 정부·군·언론의 행태를 분석하며 "푸틴 대통령이 (세계와) 고립됐으며, 도덕적으로 사망했다"고 평가했다. 그가 우크라이나 정권의 '탈나치화'라는 전쟁 명분을 고집하고자 자국 독립 언론을 폐쇄하는 등 언론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주장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푸틴 대통령이 어떤 종식 시나리오를 상정하더라도 승자가 될 수 없는데도 전쟁을 고집한 것을 보면 '망상에 가까운 오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쟁 끝에 우크라이나에 친러 정권이 들어선다고 해도 러시아에 대한 국민 반감이 상황에서는 유지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잡지는 푸틴 대통령이 이번 전쟁에서 보여주는 폭력성을 볼 때 추후 자국민에게도 전쟁범죄에 준하는 학살 행위를 자행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하며 내놨던 주장에는 우크라이나가 역사·문화적으로 러시아의 일부라는 일방적인 역사관이 있었다.

이런 '러시아의 일부'라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에게도 무차별 폭격을 쏟아붓고 있는 만큼 자국민에게 화살이 돌아올 수 있다는 게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이다. 이에 이코노미스트는 푸틴 대통령이 '재앙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스탈린이 통치하던 기간은 수백만명이 투옥, 처형된 '대숙청'·'대공포'의 시대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뒤 러시아 전문직, 부유층, 언론인, 활동가, 예술인이 출국하는 것도 스탈린 통치 기간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들이 밖에서 쏟아지는 서방 제재와 푸틴 대통령의 억압 때문에 그리스, 아르메니아, 터키 등으로 탈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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