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11일 대의원 총회를 열고 이재식 농협상호금융 대표를 농협중앙회 부회장(전무이사)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부회장은 1964년생으로 경북 예천 출신이다. 영남고와 경북대 고고인류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농협에 입사했고 농협중앙회 홍보실장, 대구지역본부장, 미래경영연구소장, 농협재단 사무총장 등을 거쳤다. 부회장으로서 주된 업무는 농업인 권익 증진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 등이다.
조소행 농협중앙회 농업농촌지원본부장은 상호금융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충남 홍성 출신인 조 신임 대표는 대신고와 순천향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장, 비서실장, 기획조정본부장 등으로 근무했다. 앞으로 농업 금융 서비스 및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한 상호금융 사업을 맡게 된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경제기획본부장은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 대표이사로 낙점됐다. 영농 활동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는 농업경제 부문을 전담하게 된다. 이 부회장과 조 대표, 우 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
박태선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는 농협의 업무를 지도·감사하는 조합감사위원장을 맡는다. 박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이번 인사에 대해 농협 특유의 지역 안배 인사가 다시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원의 출신 지역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경북, 조 대표는 충남, 우 대표는 경기, 박 위원장은 전남 출신이다. 전임자들 역시 충남·경북·전남·충북 등으로 출신지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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