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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네온 절반 공급하는 우크라 기업 2곳, 러 공격에 생산 중단”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중남부 드니프로에서 구조대원들이 공습 피해 현장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네온 공급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우크라이나 기업 2곳이 러시아의 공격에 생산을 중단한 상태라고 로이터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주력 네온 제조사인 잉가스(Ingas)와 크라이오인(Cryoin) 두 곳은 현재 생산이 완전히 멈췄다. 잉가스는 러시아군에 의해 포위돼 집중 포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 위치해 있으며, 크라이오인은 우크라이나 최대 물동항인 오데사에 공장을 두고 있다.



잉가스의 월간 네온 생산량은 1만5000~2만㎥이며, 크라이오인도 매달 네온 1만~1만5000㎥을 만들어 낸다. 로이터는 “두 업체는 세계 네온 공급량의 최대 54%를 담당한다”며 “생산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세계 글로벌 반도체 생산이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온 가스는 반도체 제조에 필수인 레이저 광원에 사용되는 만큼 이들 업체의 생산 차질로 세계 반도체 시장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의미다. 로이터는 “현재 네온 재고는 다음 달이면 바닥이 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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