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8만 명을 넘겼다. 일주일 전과 비교할 때 1.5배 수준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8만437명이다. 전날인 10일 5만6602명보다 2만3835명 많고, 일주일 전인 4일(5만3193명)과 비교해봐도 1.5배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가 8만 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8일 처음으로 1만명대를 넘어선 후 17일 2만명대, 22일 4만명대를 기록했고, 이달 3일 5만명대를 넘긴 후 8일에는 7만4222명으로 7만명대를 돌파했다. 매주 약 2배씩 불어난 셈이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41만1694명에 달한다. 재택치료·입원 등을 포함한 격리 환자는 103만4516명이다. 서울 인구가 약 960만명인데, 9명 중 1명 꼴로 병원이나 집에 격리 중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26만2874명으로 전날보다 2만3263명 늘었다. 사망자는 46명 늘어난 누적 2739명이다.
한편 검사 인원은 전날인 10일 대비 3000명 가량 줄어든 17만7796명을 기록했다. 이 중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73.6%, 신속항원검사가 26.4%를 차지했다. 확진자를 연령대별로 세분화하면 20대가 20%로 가장 많았고 30대 17.3%, 40대 14.5%, 50대 12.1%, 10대 10.7%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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