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중랑천과 한강을 찾는 시민을 위한 휴게 시설 ‘용비쉼터’를 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강과 중랑천이 모이는 용비교 아래의 위치를 반영한 명칭이다. 화장실과 함께 간식을 먹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많은 비가 내려 한강 및 중랑천이 범람하거나 수위가 높아질 경우에 대비해 시설물의 유실을 방지할 수 있도록 부유식 구조를 채택했다.
구는 한강과 중랑천을 따라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휴게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용비쉼터를 조성했다. 중랑천변에는 군자교부터 성동교, 용비교까지 10.55㎞ 거리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성동구의 한 관계자는 “용비쉼터는 개나리가 피면 응봉산을 배경 삼아 한껏 봄을 느낄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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