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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생화학 무기' 개발 둘러싼 진실공방…中은 러시아 편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과 러시아가 생화학 무기 개발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이 러시아 편을 들고 나섰다.

12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가 생화학 무기를 사용한다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 고위 관리가 “러시아가 정교한 생화학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자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경고한 것이다. FT는 “러시아가 (생화학 무기 같은) 대량 살상 무기 사용 등 잔인한 전술을 펴면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지 않고 직접 파병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지는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오히려 미 국방부와 우크라이나 급진 단체가 생화학 무기를 개발하고 병원균을 유럽에 퍼뜨리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날 바실리 네벤자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소집해 이같이 주장하며 “매우 현실적인 위험이고 유럽은 이런 위험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거짓말 뒤에 숨은 의도가 분명하고 매우 우려스럽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생화학 무기를 사용할 명분을 쌓기 위해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양국이 진실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은 러시아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장쥔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미국을 겨냥해 “생화학 무기를 소각하지 않은 국가는 가능한 한 빨리 소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역시 사설에서 “매우 구체적인 러시아의 주장을 반드시 권위 있는 국제기구가 이끄는 조사팀이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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