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더 이상 삼성 접는 폰 모방할 수 없나”
삼성전자가 다양한 접이식 스마트폰에 대한 실험을 진행 중인 가운데 잡아 늘려서 화면 길이를 두 배로 할 수 있는 단말기 특허를 취득했다.
폴더블폰에 롤러블(마는)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제품이다. 접었을 때에는 손바닥 만한 크기이지만, 펼치면 두 배가 되는 형태다.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다중접이 전자기기’라는 제목의 특허를 등록했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출원한 접이식 단말기에 관련된 특허는 이미 출시된 갤럭시 Z 폴드나 Z 플립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이번 특허 등록된 단말기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와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8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물량의 특허 출원서를 보면 전반적 외형 디자인은 갤럭시 Z 플립과 유사한 형태로 작고 컴팩트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
접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늘리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사용자가 단말기의 밑면을 잡아당기면 디스플레이 크기가 2배로 늘어나고 디스플레이가 숨겨져 있던 부분의 하우징에 카메라가 장착된다.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카메라가 부착된 하우징의 상부에 보관해, 배터리를 부착할 수 있는 충분한 하부 공간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를 내장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하는 한편 미사용 시에는 디스플레이가 하우징 내부로 완전히 들어가 있어 화면을 보호하는 데도 문제가 없다. 특히 화면을 완전히 잡아 늘려 펼치면 Z플립 화면 크기의 2배가 되고 특수한 구조를 적용함으로써 이를 다시 접을 수도 있다.
한편 현재 접는 폰 시장을 놓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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