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방금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며칠 동안 목이 아팠지만 그 이외는 괜찮다”고 밝혔다.
그는 “미셸과 나는 백신과 추가 접종까지 완료한 것에 감사하다”며 “미셸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감염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더라도 당신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점을 상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겨울 대부분을 하와이에서 보낸 뒤 최근 워싱턴DC로 돌아왔다며 워싱턴DC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측근을 인용해 전했다. 이로써 오바마 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코로나19에 감염된 두 번째 미국 대통령이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10월 대통령 임기가 끝나갈 무렵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해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지미 카터 등 역대 대통령들과 미국인에게 백신 접종을 촉구하는 광고 캠페인에 참여했다. 그는 광고에서 “코로나19 백신은 희망을 의미한다”며 “백신은 위험하고 치명적인 질병으로부터 당신과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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