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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맞선' 김세정, 안효섭 뒤끝 녹인 취중진담 고백…시청률 8.1%

/ 사진=SBS '사내맞선' 방송화면 캡쳐




'사내맞선' 안효섭의 뒤끝 복수전 속 김세정의 1인 2역 연기가 빛났다.

1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극본 한설희/연출 박선호)은 전국 기준 8.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하리(김세정)를 향한 강태무(안효섭)의 뒤끝 있는 복수전이 펼쳐졌다. '가짜 맞선녀' 신금희의 정체가 자신의 회사 직원 신하리란 것을 안 강태무. 혼란스러워하던 그는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내가 '사내맞선'을! 감히 날 속여?"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신하리를 괴롭히려고 작정한 강태무의 유치찬란 복수는 폭소를 자아냈다.

영문도 모른 채 강태무의 복수를 받게 된 신하리는 1인 2역을 오가는 이중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다. 밑도 끝도 없이 트집을 잡는 사장 강태무 때문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던 신하리. 그러던 중 신하리는 회사 창립기념일 파티에 신금희로 초대를 받고, 직원 신하리로 상을 받아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여기에 강태무는 신하리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가족까지 초대하는 치밀한 덫을 놓기도. 신금희와 신하리, 두 모습으로 파티에 참석해야 하는 현실에 신하리는 절망했다.



강태무는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신하리에게 화가 나기도 했지만,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고생하는 신하리를 보며 미안함, 안쓰러움, 걱정하는 마음이 교차했다. 또 신하리가 따져 묻자 당황해 뚝딱거리며 자리를 피하고, 신하리가 이민우(송원석) 셰프와 함께 있자 질투를 하는 등 강태무의 귀여운 행동들은 웃음을 머금게 했다.

그렇게 강태무는 자신도 모르게 신하리를 신경 쓰고 있었다. 측근 차성훈(김민규)은 "유독 신하리 씨 일에만 형이 평정심을 잃는 것 같다"며 팩트 폭격을 날리기도. 재벌 막장 드라마를 즐겨보는 강다구(이덕화) 회장이 극중 여주인공을 괴롭히는 남주인공을 보며 "저거 좋아서 저러는 건데. 속 좁은 놈"이라고 말하는 장면은 강태무의 모습과 오버랩되며 폭소를 유발했다.

창립기념일 파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던 신하리는 술에 취한 채 강태무에게 전화를 했고, 강태무는 신하리가 걱정돼 찾으러 갔다. 만취한 신하리는 강태무의 등장이 꿈인 줄 알고 "비밀 하나 말해도 돼요? 내가 신하리예요. 신하리가 신금희예요. 말하니까 너무 속시원하다. 미안했어요"라고 고백하며, 그의 품에서 잠들었다. 신하리의 취중진담에 강태무의 마음은 스르르 풀렸다.

이전보다 강태무의 마음은 복잡하고 혼란해졌다. 강태무는 "말도 안돼. 내가 가짜를 진짜로"라며, 신하리를 좋아하는 마음을 인정하지 않은 채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신하리에게 전화해 "신금희는 해고다"라며 통보하고, 해외 출장을 떠나 마음을 정리하고자 했다. 그러나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강태무 머릿속에는 신하리 밖에 떠오르지 않았고, 그 마음을 인정하게 됐다.

강태무는 신하리의 친구 진영서(설인아)가 몰래카메라에 찍혔다는 것을 전해 들었다. 다급한 마음에 강태무는 신하리의 이름을 불렀고, 신하리는 강태무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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