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첫 공식 외부일정으로 전통시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만나 민심을 청취하면서 '꼬리곰탕' 식사를 한 것을 두고 한 푸드저널리스트 유튜버가 "잘못했다. 생각이 짧았다"며 윤 당선인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15일 해당 유튜버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의 한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윤 당선인이 어제 남대문시장에 가서 시장 상인대표들과 꼬리곰탕을 먹었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A씨는 "지금 자영업자들 중에 꼬리곰탕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라며 "순댓국도 먹기 힘들다"고 상황을 짚었다.
A씨는 또한 "꼬리곰탕을 먹으며 순댓국도 먹기 힘든 자영업자를 걱정하나"라면서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배고픈 사람의 설움을 모른다. 윤석열의 한계"라고도 썼다.
이같은 A씨의 글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공유되면서 현재 해당 글에는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자영업자 눈물 타령하면서 곰탕집은 자영업으로 생각 안 하는거냐", "밥도 마음대로 못 먹나", "힘든 자영업자 팔아줬더니 또 팔아줬다고 난리", "이건 너무 억지인 듯", "자영업자를 무시하는 발언" 등의 댓글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 "민생경제가 바탕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어려우면 나라 전체가 어렵다"며 "중산층으로서 튼튼하게 국가 경제와 사회를 받쳐줘야 나라도 걱정이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여러분께 드린 말씀도 제가 다 기억을 해 가지고 인수위 때부터 준비해서 취임하면 속도감 있게 확실히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를 마치고 시장 안의 한 식당에서 상인 연합회 관계자들과 꼬리곰탕으로 점심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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