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오는 17∼21일 터키와 카타르를 순방한다. 한국 총리의 터키 방문은 9년, 카타르 방문은 3년 만이다.
국무총리실은 김 총리가 터키와 카타르를 각각 방문해 인프라·에너지 사업 등에 대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고 상호 발전관계 방안을 논의한다고 16일 밝혔다. 김 총리는 17∼19일 터키를 방문해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차낙칼레 대교는 세계 최장 현수교(3,563m)이며 SK에코플랜트와 DL이앤씨가 현지기업과 함께 건설했다. 김 총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초청으로 행사식에 참석하게 됐다. 김 총리는 또 푸앗 옥타이 터키 부통령을 면담하고, 경제인 간담회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터키 수교 65주년을 기념하고 양국의 지속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 총리는 19~20일 카타르를 방문해 칼리드 빈 칼리파 빈 압둘아지즈 알 싸니 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 정세 불안으로 인한 에너지 수급 확대 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하고 카타르 북부 가스전을 방문할 계획이다.
국무총리실은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사우디·UAE·이집트 중동 3개국을 순방한 데 이어 김 총리가 터키·카타르를 방문함으로써 우리의 외교 다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순방에는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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