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의 한국계 키커 구영회(28·애틀랜타 팰컨스)가 대박 계약에 성공했다.
애틀랜타 구단은 16일(한국 시간) 구영회와 5년 2425만 달러(약 301억 원) 규모의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보장 금액은 1150만 달러(약 143억 원)다.
구영회는 키커 연봉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저스틴 터커(500만 달러) 다음으로 평균 연봉이 높다. 과거 두 차례 방출 아픔을 겪었던 구영회는 이제 계약 규모로도 NFL 최고 키커 중 한 명으로 당당히 인정받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한국에서 이민 간 구영회는 2017년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에서, 2019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서 방출 당했으나 트라이아웃의 문을 두드려 애틀랜타와 계약한 뒤로 성공가도를 달렸다.
2019시즌 애틀랜타에서 23개의 필드 골(성공률 88.5%)을 기록했고 2020시즌에는 필드 골 성공률 94.9%로 생애 첫 프로볼(올스타전)에 선발됐다. 2021시즌 역시 필드 골 성공률 93.1%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이어간 구영회는 애틀랜타와 다년 계약에 성공하며 확실한 보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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