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지난 달 24일 개전 이후 네 번째로 러시아군 장성을 사살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안톤 헤라시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보좌관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러시아군의 올렉 미할레프 소장이 마리우폴 전투에서 사망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미할레프 소장은 러시아의 150 차량화소총사단장으로 마리우폴을 방어하던 아조우(아조프) 연대가 그를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그의 사망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볼로도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밤 연설을 통해 또 다른 러시아 장군의 사망소식을 전했지만 그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150 차량화소총사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독일 정예군을 격파하고 베를린에 가장 먼저 입성해 제국의사당을 점령한 150 소총사단의 후신이다. 150 소총사단은 베를린 점령 후 생존 병사 4200여 명 전원이 무공훈장을 받았을 정도로 소련군 최정예 부대로 꼽혔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150 소총사단은 해체됐으나 이후 150사단의 이름을 물려받은 차량화소총사단이 재창설됐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사한 러시아 군 장성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29군 소속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 소장, 안드레이 수코베츠키 러시아 제7공수사단장, 비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41군 수석 부사령관을 전투 중 사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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