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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공사장서 폭탄 추정 물체 발견…경찰 "6·25 항공탄"

軍 폭발물 처리반 뇌관 제거 후 조사 나서

군 폭발물 처리반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공사 현장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공사 현장에서 굴삭기가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들어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의 한 공사장에서 한국전쟁 때 사용된 항공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47분께 "공사장 땅을 파다가 포탄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했다.



공조 요청을 받은 소방도 대원 25명과 장비 5대를 투입해 현장을 통제했다.

폭발물이 발견된 곳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토양환경정화 작업 현장으로, 해당 물체는 작업자들이 굴삭기로 땅을 파던 중에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군은 해당 물체를 과거 공군에서 쓰던 항공탄으로 보고 공군 폭발물 처리반(EOD)에 현장을 인계했다. 군은 신고 접수 2시간 38분 만인 오전 11시 25분께 해당 물체의 뇌관을 제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전쟁 당시 쓰였던 폭탄으로 추정되며 대공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군이 추후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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