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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난민 숙소서 집단 성폭행…10대 소녀·젊은 남성 피해

우크라 난민 300만…임시 숙소서 성범죄 연이어 발생

"범죄 조직이 우크라 난민 노릴 것…처벌 강화해야"

지난 15일(현지시간) 폴란드 국경마을 메디카 실내경기장에 우크라이나 피란민 임시 수용소가 마련되어 있다. AP 연합뉴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서 30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한 가운데 18세 우크라이나 소녀와 젊은 남성이 독일에 마련된 임시 난민 숙소에서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소녀 A양(18)은 지난 6일 25명 이상의 난민이 숙박하고 있는 독일 뒤셀도르프의 오스카 와일드 호텔 선박에서 남성 두 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를 입은 A양은 독일의 숙소가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해 폴란드로 행선지를 변경했다.

뒤셀도르프 경찰은 우크라이나 국적을 가진 37세 이라크 남성과 26세 나이지리아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체포해 혐의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연방의회 안드레아 린드홀츠 하원의원은 “경찰이 숙소를 확인하는 등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확실히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스카 와일드 호텔 선박에서 일어난 성범죄는 당국이 즉각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난민숙소에서 벌어지는 성범죄는 우크라이나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크라이나의 남성 B씨 역시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 박람회장에 마련된 임시 난민 숙소에서 성범죄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B씨는 숙소에서 남성 두 명과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성범죄를 당했다.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은 B씨는 생식기 부위에 심각한 통증을 느껴 잠에서 깼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그의 몸에서는 성적 학대의 흔적이 발견됐다. 용의자로 지목된 두 남성은 우크라이나와 모로코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연방경찰 관계자는 현지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인들은 뒤셀도르프에서 발생한 강간 사건이 계속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가해자들을 가혹하고 신속하게 처벌한 뒤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난민 대상 범죄에)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범죄 조직이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곤란한 상황을 뻔뻔하게 이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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