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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외제차 훔쳐 질주한 10대들…감쪽같이 속였다

원래 있던 자리에 다시 주차하고 블랙박스 꺼둬

일주일간 밤마다 범행…12시간 넘게 운전하기도

충북 청주에서 밤마다 고급 승용차를 몰래 훔쳐 운전한 미성년자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MBC 유튜브 캡처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고급 수입차를 훔쳐 밤마다 몰래 운전한 미성년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차를 제자리에 다시 주차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18일 MBC에 따르면 청주 흥덕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10시께 충북 청주시 가경동의 한 아파트 지하에 주차된 차를 훔쳐 몰래 운전한 A(17)군 등 3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A군 등은 우연히 문이 잠겨있지 않은 차에서 보조키를 발견하면서 범행을 시작했다. 이들은 훔친 보조키를 들고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눌러보다 문이 열리는 수입차를 발견했다. 운전자가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이들은 차를 끌고 나와 가경동 일대를 질주했다. 이 같은 범행은 일주일간 일어났으며 12시간 넘게 차를 모는 날도 있었다.



A군 일행은 또 주차 위치가 바뀌면 주인이 알아챌 것을 우려해 원래 자리에 안전고깔을 세워두고 다시 차를 대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또 차주의 귀가 시간을 미리 확인하거나 차량 블랙박스를 꺼두는 등의 치밀함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짐을 꺼내려고 다시 주차장에 돌아온 주인이 차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되면서 덜미를 잡혔다. 피해 차주는 “언제 돌아오는지 기다리며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었다”며 “범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컸다”고 했다.

도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 주인의 휴대전화와 연결된 자동차 위치추적앱을 통해 이들을 추적해 검거했다. 경찰은 A군 등 10대 3명을 특수절도와 무면허운전 혐의로 입건해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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