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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美 국무 "中, 러에 군사 지원땐 대가 치를 것"

中 부인에도 '지원설' 첫 확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7일(현지 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관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중국의 러시아 지원설(說)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링컨 장관은 17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할 군사 무기를 러시아에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만약 중국이 군사적 지원을 실행에 옮긴다면 우리는 주저 없이 중국이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이날 발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를 앞두고 나왔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최근 러시아가 중국 측에 군사 장비 지원을 요청했고 중국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보도를 즉각 부인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중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쟁을 멈추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책임이 있다. 동시에 중국이 지지한다고 대외적으로 공언하고 있는 국제 원칙을 지킬 책임도 있다”면서 “그럼에도 중국은 러시아의 침략 규탄을 거부하고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고 중국의 친러 행보를 비판했다.

블링컨 장관은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칭한 데 대해 “민간인 공격은 명백한 전쟁범죄”라며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군대가 아니라 민간인을 공격한 사례는 이미 차고 넘친다”고 동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범죄에 대한 증거를 수집한 후 관련 책임자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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