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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아닌 사람이 문제지요"…靑 이전에 입 연 홍준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서울 용산 국방부 신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8일 홍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 탈락 후 청년들과의 소통을 위해 개설한 팬페이지 '청년의꿈'에서 '전 정부도 그렇고 왜 자꾸 청와대를 옮기려고 하는 걸까요?'라는 한 지지자의 질문을 받고 "건물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지요"라고 짧게 답했다.

홍 의원은 전날 올라온 '홍카께서도 청와대 옮기고 싶으세요?'라는 질문에도 같은 답변을 내놨다.

한편 차기 대통령의 집무실 부지를 두고 윤 당선인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청와대 이전 후보지로 용산 국방부 청사가 유력했던 가운데 반대 여론이 고개를 들자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비교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연합뉴스


17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안철수 인수위원장, 기획조정·외교안보 분과 인수위원 등과 회의를 가진 뒤 국방부 청사와 외교부 청사 두 곳을 후보지로 압축했다. 또 관련 인수위원들이 18일 현장 두 곳을 직접 방문해 점검한 뒤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한때 국방부 신청사가 유력 후보지로 떠올랐으나 윤 당선인이 대선 초기부터 ‘광화문 시대’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국방부 청사를 택하기엔 군 시설 이전 등 민감한 사안이 있는 만큼 두 곳 중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방부 신청사는 경호와 비용 문제에 있어 유리하다는 점에서 유력한 대안으로 꼽혀왔다. 이날도 기존 청와대 부지를 국민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전제로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동을 용산으로 옮기는 방안과 대통령 관저를 용산구 한남동의 국방부 장관 공관 등을 개조해 마련한 뒤 추후 용산공원과 인접한 부지에 새 관저를 신축해 이사하는 방안이 함께 검토됐다. 청와대 영빈관 후보지로는 국방컨벤션센터,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방부 이전과 예산 소요 등 문제를 두고 여론이 악화하면서 신중론이 고개를 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는 외교부·국방부 청사로의 이전에 대한 찬반 의견이 엇갈리며 한 곳으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한때 용산 이전에 무게가 실렸지만 오늘 회의를 통해 전부 열어놓고 충분히 논의해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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