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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변했다 불매운동"에…bhc "악의적 루머 법적대응"

bhc, 아웃백 관련 '악의적 루머' 제기한 네티즌 법적대응

네티즌 "반성부터 하는 게 순서"

한 네티즌이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메뉴 품질이 저하됐다며 사진을 공유했다. 트위터 캡처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품질 저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음식의 질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운영사인 bhc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bhc는 아웃백과 관련된 품질 저하 제기 등 악의적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경고하자 온라인 상에서는 "반성부터 하는 게 순서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날 선 지적이 오갔다.

일부 네티즌들은 "소비자가 그렇게(품질이 저하됐다고) 느꼈다면 소송이 아니라 개선점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 "나도 (아웃백에) 다녀왔지만 질이 확 떨어졌다고 느꼈다. bhc는 눈가리고 아웅하느냐" 등등 bhc 대응을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다. 심지어 "불매 운동을 해야 한다"는 네티즌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는 아웃백스테이크의 음식 질이 예전 같지 않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게재된 글은 댓글이 1000개 넘게 달릴 정도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bhc가 인수한 아웃백 근황'이라는 이 게시글은 아웃백 음식 사진과 함께 품질이 저하됐다고 꼬집었다. 글쓴이는 "기브미파이브에 나오던 오지치즈후라이 대신 치즈스틱이 등장했다", "투움바파스타 새우가 칵테일 새우화됐다", "립이 전자렌지화됐다", "모든 에이드에서 생과일 착즙이 사라지고 액기스 및 탄산화"라고 말했다. 이 게시글은 '실시간 베스트’에 올랐고,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며 논란을 키웠다.



아웃백의 품질 저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말에도 디시인사이드에는 ‘bhc와 아웃백 의혹’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bhc그룹이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을 인수한 이후 맛이 변했다는 내용이다. 기존에는 식재료를 아웃백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썼지만, 앞으로는 공장에서 완제품을 받는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는 내용 등이었다.

게시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일파만파 확산됐다. 품질 저하 논란에 대해 네티즌 반응은 "최근에 갔다 왔는데 괜찮았다"는 반응부터 "정말 맛이 변했다. 다시는 안 갈 것"이라는 등 상반된 댓글도 달렸다.

네티즌들은 아웃백의 맛이 변한 이유로 bhc가 인수했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bhc가 지난해 11월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아웃백을 인수하며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가격이 비싸지고, 음식 맛은 떨어졌다는 주장이다.

이에 bhc 측은 "이번 논란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bhc는 지난 16일 "아웃백은 bhc그룹으로 인수된 뒤 메뉴 재료나 레시피를 현재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악의성 게시글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자 식품업계에서도 이번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법적 대응이 능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연예인들이 악플러를 고소하는 것과는 아웃백 품질 지적은 차원이 다르지 않느냐"며 "bhc가 조금 성급한 방법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소비자가 문제를 지적했다면 한번 돌아보는 것이 순서인데 즉각적으로 법적 대응을 운운하는 것은 의외였다"며 "bhc가 왜 저렇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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