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다 먹고 "배달 안왔다" 발뺌…과학수사관 출동까지

3시간 실랑이 끝에 CCTV 증거 나오자 자백

"음식 늦게 와 홧김에 환불 요구했다"

커뮤니티 캡처




주문한 음식을 다 먹고는 배달을 받지 못했다며 환불을 요청한 ‘진상’ 손님의 거짓말 때문에 과학수사관까지 출동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레전드 배달 거지'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에는 주택가의 한 건물에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도 함께 첨부됐다.

내용에 따르면 2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주문자 A씨는 배달 음식을 정상적으로 수령해 식사를 한 뒤 배달앱 측에 "음식이 안 왔다"며 환불 요청을 했다. 음식값을 물어내야 하는 위기에 처한 배달기사는 해당 배달지로 다시 찾아가 쓰레기 버리는 곳을 뒤졌고, 그 곳에서 배달해준 음식을 다 먹고 버린 흔적을 발견했다.



증거를 확보한 배달기사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의 추궁에도 A씨는 계속 배달 음식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과학수사관까지 출동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3시간 가량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결국 경찰은 옆 건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가 배달 음식을 먹고 쓰레기를 버리는 장면을 확보했다. A씨는 그제서야 음식이 늦게 도착해서 홧김에 환불을 요구했다고 자백했다.

억울한 일을 당할 뻔 한 배달기사는 "20대 어린 학생으로 보이는 친구가 안타깝다"고 전했다. 결국 그는 3시간 영업손실분에 약간의 돈을 얹은 9만원을 보상으로 받고 상황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9만원 보상은 너무 약하다”, “무고죄로 처벌해야 한다”, “신종 거지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함께 분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