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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업데이트 했는데 배터리 수명 반토막 났다"

"수일 내 해결 가능성"

GSM아레나 캡처




애플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도 아이폰을 잠금 해제 할 수 있는 운영체제(OS) iOS를 최근 배포한 가운데 일부 사용자들이 속도가 느려지고 배터리 수명이 짧아졌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IT매체 GSM아레나는 최근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iOS 15.4' 업데이트 이후 배터리 수명이 이전 OS 대비 반으로 줄었다거나 기본 애플리케이션(앱)만 사용했을 때에도 2시간 내 80%의 배터리가 소모됐다는 사례를 전했다.

새로운 '페이스ID' 기능에 대한 효율성·보안성에 우려도 나왔다. GMS아레나는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현재 마스크를 쓴 채로 활용할 수 있는 '페이스ID'는 더 느려지고, 덜 안전해졌다"며 "(애플의) 일부 승리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애플이 자체적으로 얼굴 전체 스캔 페이스ID 대비 보안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고지한 점 △페이스ID를 인식하는 동안 사용자가 계속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매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마스크를 매번 내리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페이스ID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애플은 최신 OS인 'iOS15.4' 버전을 지난 14일(현지시간) 배포했다. 아이폰12 이상의 최신 기종은 마스크를 쓴 채로도 '페이스ID'를 통해 스마트폰을 잠금 해제하는 기능 등이 담겼다.

하지만 이 같은 이슈에 대해 일각에선 OS 업데이트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며 두둔하기도 했다. 폰아레나는 "업데이트가 안착하는 동안 배터리 소모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배터리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 까지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사용자들은 분노하겠지만 수일 내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분명 애플이 아이폰13프로맥스 배터리가 반토막 난다면 한가롭게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며 "제품 자체적으로 정상으로 돌아오든, 애플이 보완책을 내든 아이폰 사용자들은 괜찮아질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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