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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도 적격대출 동났다

부산·경남銀 1분기 한도 조기 소진

고정금리 인상에도 인기 지속될듯

부산은행




경남은행 본점 전경.


시중은행보다 비교적 여유 있게 정책 모기지 상품인 ‘적격대출’을 취급해온 지방은행도 1분기 대출 한도가 대부분 소진됐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 1분기 적격대출 한도 820억 원을 배정받은 부산은행은 지난달 한도를 모두 소진해 적격대출을 중단했다. 지난 2월 7일부터 적격대출을 시작한 경남은행은 1분기 한도 90억 원 중 70억 원(16일 기준)을 대출해 한도가 얼마 남지 않았다. 사실상 한도가 거의 동난 셈이다.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까지 적격대출을 했지만 올해는 이 상품을 취급하지 않는다. 적격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은행이나 보험사를 통해 공급하는 최장 40년 장기 고정 금리 정책 대출 상품이다. 연 3.80%(2일 기준) 금리에 최대 대출 한도는 5억 원으로 9억 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만 이용할 수 있다. 유사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최대 대출 한도인 3억 6000만 원(미성년 자녀가 3명인 가구의 경우 4억 원)보다 많아 ‘오픈런(매장이 오픈하면 달려가 바로 구매한다는 뜻)’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기준 금리 인상 전에는 변동형이나 5년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상품보다 금리가 높아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최근 고정형 금리가 변동형이나 혼합형보다 낮은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수요가 몰렸다. 농협은행은 1월 적격대출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우리은행은 2월 대출을 시작한 지 사흘 만에 1분기 한도가 모두 동났다. 반면 지방은행은 시중은행보다 한도 소진 속도가 비교적 느려 차주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방은행 영업점이 서울 등 수도권에 있기는 하지만 주 고객층은 지방 고객인 데다 지방 집값이 서울보다 낮다 보니 대출 규모가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 여유 있게 운영됐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2분기에도 적격대출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적격대출 고정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중은행 변동형과 혼합형 주담대 금리의 하단과 비슷하거나 이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1분기 한도 신청을 하지 않은 국민·신한 등 대형 은행들이 2분기 한도 신청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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