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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靑, 발목잡기 구태서 못 벗어나…마지막까지 좀스럽고 민망"

김기현 "예비비 사용 불법, 가짜뉴스 생산 앞장"

민주당엔 "지방선거에 지지자들 뭉쳐주길 바라는 듯"

중앙선관위 옹호에 6월 지방선거 편파 관리 우려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반대 입장을 밝힌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 앞에 정치개혁을 운운하면서 발목잡기 구태에서 못 벗어나고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을 보면서 국민은 5년 내내 민생 발목잡고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더니 임기 마지막까지 좀스럽고 민망하게 행동한다고 평가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무슨 염치로 임기 마무리 정권이 새 정부의 발목을 잡겠다는 것이냐. 오죽하면 제2의 광우병 선동이 아니냐는 비난까지 나오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벗어나겠다는 약속은 5년 전 문재인 대통령도 큰소리치며 했던 것”이라며 “그는 “은근슬쩍 약속을 내팽개쳐버리고 5년 내내 구중궁궐 청와대 안에 숨어서 ‘혼밥’을 자주 즐기며 불통의 제왕적 대통령으로 군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폐기한 공약 실행을 위해 발 벗고 직접 나선 윤석열 당선인에게 고마워하고 협조하는 게 마땅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협조는커녕 온갖 악담을 퍼부으며 청와대를 벗어나겠단 윤 당선인의 조치에 반대하고 예비비 사용이 불법이란 억지 주장과 가짜뉴스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차기 대통령을 버르장머리 없이 ‘저 양반’이라고 호칭하고 172석 민주당이 법률 제·개정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등 새 정부에 대한 협박성 발언을 거리낌 없이 내뱉고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지지자들이 뭉쳐주길 바라며 무조건적 반대를 위한 이슈 제기를 하는 걸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장 예산편성권이 당선인에 없고 청와대가 반대하면 강제할 권한이 없지만 국민의힘은 취임 즉시 예산을 편성해 탈청와대, 탈권위주의, 제왕적 대통령제로부터 탈피할 조치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과오를 목격하고서도 노정희 위원장에 대한 적극 옹호에 나섰다”며 “민주당이 노 위원장을 지키려는 진짜 이유는 6월 지방선거도 편파적으로 관리하도록 한다는 뜻이 담겼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 실무 맡은 박창진 사무차장 이자가 사무총장 직무대리 자리에서 자리를 보전하는 것 역시 말 안되는 처사다. 계속 버티면 부득이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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