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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바이든 "푸틴, 생화학무기 사용할듯…명확한 징후"

"러, 우크라 생화학무기 보유 주장하며 가짜깃발 작전"

유럽방문 앞두고 동맹 정상들과 對러 대응책도 논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살인 독재자” “폭력배”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궁지에 몰렸다며 생화학 무기 사용을 고려한다는 명확한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는 “푸틴 대통령이 (생화학 무기)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명확한 징후”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생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상대가 먼저 공격한 것처럼 꾸며 상대를 공격할 빌미를 조작하는 ‘가짜깃발 작전’이 그 이유라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려 이제는 미국에 있는 우리가 유럽에 화학무기뿐만 아니라 생물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새로운 가짜깃발 작전을 얘기하고 있다”며 “이는 그냥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푸틴 대통령이 둘 다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명확한 징후”라고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통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첫 유럽 방문을 앞두고 이뤄졌다. 오는 23일 유럽 방문길에 오르는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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