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러시아 시장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각종 러시아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맥도날드 메뉴가 약 6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인기 메뉴인 '빅맥' 세트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5만 루블(약 59만 원), 콜라는 1,500루블(약 1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짝퉁 맥도날드'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러시아 맥도널드 매장에 ‘반야 아저씨’라는 유사 브랜드가 입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브랜드는 빨간색 바탕화면에 맥도널드의 노란색 글자 ‘엠(M)’을 옆으로 눕혀 변형한 로고를 사용해 상품 출원을 등록했다.
에드워드 렌지(Edward Rensi) 전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맥도날드가 러시아에서 영원히 재개장하지 않을 가능성도 상당하다"며 "개장하더라도 적어도 10년~15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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