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호남권 건설 현장의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도로·수자원·철도 및 초고층 건축물 등 취약 공종 610곳을 선정해 고강도 안전 점검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점검대상은 전년대비(530곳)보다 15% 늘었으며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도 점검대상에 포함됐다.
지난해 호남권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주요 사망사고 유형은 추락(54%), 깔림(10%), 협착(6%)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점검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사고유형과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취약·위험 공종 위주로 점검한다.
주요 위험 공종은 높은 곳 작업을 위해 가설구조물을 설치·운용하는 공사나 현장 내 자재 운반을 위해 건설기계를 사용하는 공사 등을 말한다.
점검대상은 시행 중인 도로, 철도, 수자원, 공동주택 및 건축물 등 모든 건설공사 유형이다.
특히 부실시공 우려 또는 다수 민원이 접수된 300억원 이상 대형 건설공사에 대해서는 익산국토청, 고용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해 매월 긴급 안전 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손영삼 익산국토청 건설안전국장은 "취약공종에 대한 고강도 집중점검을 통해 건설 현장의 견실시공을 유도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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