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팔로워 7000만 명이 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우크라이나 의사에게 넘겼다.
21일(현지시간) CNN,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베컴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우크라이나의 의사 이리나에게 기부했다. 현재 베컴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약 7177만명이다. 베컴은 많은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참상을 알게 되길 바란다는 취지로 계정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리나는 이날 베컴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환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게재했다. 이외에도 이리나는 "목숨 걸고 일하고 있다"며 급박한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을 전세계 팔로워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리나는 계정을 통해 "주 7일 24시간 업무 체제"라며 "거의 목숨 걸고 일하는 수준이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신경 쓰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기 의사와 간호사들이 있으니 걱정하거나 울지 말라. 아무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베컴은 우크라이나인들이 깨끗한 물과 음식, 의료도구 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기부를 호소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이리나 같은 의료진이 생명을 살리는 놀라운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여러분의 기부 덕에 제공된 산소발생기가 아기들의 생존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베컴은 2005년부터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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