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70일 앞둔 23일 다음 대구시장을 두고"누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깐부인지를 가리고 선택해야 지역 발전에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대구시장 선거는 누가 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호흡을 맞춰서 대구 발전을 이끌 적임자인지 (중요하다)”며 "윤석열 정부 시대를 대구 성공 시대로 가는 것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8년 재임 기간 중 야당 시장으로 5년을 보냈다”며 “여기에다 코로나로 3년을 겪으면서 하고 싶은 일을 못한게 너무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대구 지역이 윤 당선인에게 높은 지지율을 보인 것과 관련해 "이제 우리 대구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며 "대구시민들이 정권교체와 윤석열 당선을 위해 유례없이 뭉쳤던 것도 그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무소속 출마 경력자에게 지방선거 경선에서 10% 감점을 부과하는 등 패널티를 주기로 결정해 이번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의원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의견을 묻자 권 시장은 "저 역시 선수로 뛸 사람이어서 뭐라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도 "결국은 지방선거를 관리하는 당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3선에 도전하는 권 시장은 다음달 5일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경선에 뛰어들 예정이다.
한편 권 시장은 이날 대구 사저 이전을 하루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앞으로 대구에서 생활하고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뒷받침하는 것이 대구시와 저의 임무"라며 "24일 뵐 수 있으면 좋겠다. 환영하는 자리에 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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