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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까지"…포켓몬빵 팔았다가 해고된 편의점 알바

/연합뉴스




16년 만에 재출시된 SPC 포켓몬빵이 폭발적인 인기 속에 '품귀 대란'을 겪으면서 판매처에서는 일명 '오픈런'(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달려가는 것)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점주에게 물어보지 않고 포켓몬빵을 팔았다가 해고를 당했다는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에 네티즌의 관심이 쏠렸다.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포켓몬빵 때문에 편의점에서 해고됐다는 한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이 빠르게 확산했다.

아르바이트생 A씨는 "손님한테 팔았다고 잘렸다. 이게 맞는 거냐"면서 점주와 나눈 메시지를 캡쳐해 함께 올렸다.

대화 내용을 보면 A씨는 "어제 포켓몬빵이 두 개 들어왔는데 물류 박스에 포켓몬빵 한 개가 보여서 손님이 사 갔다"면서 "한 개는 (창고에) 넣어놨다"고 말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편의점 점주 B씨는 "(손님이) 빵 예약해놓은 거다. 내가 창고에 넣어 놓으라고 하지 않았냐"면서 "오늘 (손님이) 가지러 올 건데 어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B씨는 "나한테 물어보고 줘야지. 아 진짜 짜증 나네"라면서 "창고에 넣어 놓으라고 하면 줄 사람 있다는 걸 생각 못 하냐"고도 했다.

아울러 B씨는 "앞으로 내가 시키는 대로 안 할 거면 일하지 마라"며 "그냥 오늘부터 쉬어라. 사람 구하련다"라고 해고를 통보했다.

한편 지난달 16년 만에 재출시된 포켓몬빵이 소셜미디어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2014년 허니버터칩처럼 전국적인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포켓몬빵 물량이 전국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일부 편의점은 제품을 미끼로 도 넘는 '끼워팔기'를 하거나, 특정 금액 이상 구매자만 살 수 있도록 하는 등 상식을 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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