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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행 하늘길 막혀서 발 동동…베이징, 상하이도 모두 막혀

중국 입국편에 확진자 급증, 잇따라 중단·취소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중국행 항공편이 연이어 중단되면서 현재 중국으로 가는 하늘길이 몇 편 남지 않게 됐다. 일부 노선은 5월까지 운항이 멈추면서 해당 지역을 방문할 우리 국민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24일 중국민용항공국(민항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제선 중국 입국 항공편의 서킷브레이커(임시 운항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이 중에는 한중 노선이 무더기로 포함됐다.

지난 8일 아시아나항공 OZ303편(서울~창춘)편에서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5월 9일부터 2주간 운항이 중단된다. 지난 9일 인천을 출발해 웨이하이에 도착한 제주항공 7C8501편에선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오는 28일부터 7C8501편 운항이 2주간 멈추고, 이 항공편의 인센티브 노선인 인천~하얼빈 왕복 노선(7C8905/8906편)은 취소됐다. 같은 날 선전항공 ZH9032편(인천~선전)에서도 확진자가 6명 나와 28일 이후 2차례 운항이 중단됐다.

지난 10일 인천에서 청두로 들어온 아시아나항공 OZ323편에서도 6명의 승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노선은 14일부터 2주간 운항이 중단됐다. OZ323편은 OZ303편의 인센티브 노선으로, OZ303편 역시 5월23일과 30일 2회 운항이 취소됐다.



같은 날 중국남방항공 CZ3062편(인천-광저우)에서도 5명의 승객이 확진자로 판정돼 28일부터 2주간 운항이 정지된다. 보너스 항공편인 인천~선양노선(CZ681/682)은 취소됐다.

11일 인천에서 칭다오로 입국한 산동항공 SC4088편에서도 확진자가 6명 발생해 28일부터 운항이 2회 중단했다. 인천~상하이 구간을 운항하는 중국동방항공 MU5042편과 인천~베이징 에어차이나 CA124편에서도 각각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MU5042편은 28일부터, CA124편은 4월11일부터 2주간 운항을 할 수 없다.

12일과 13일에 칭다오로 들어온 인천발 칭다오항공 QW9902편에서도 확진자가 5명, 6명 확인돼 오는 28일과 4월4일 항공편이 취소됐다.

이로써 기존에 중단되고 있던 중국행 항공편을 포함해 대부분의 중국행 하늘길이 막혔다. 정상 운항하는 한중 노선은 인천에서 샤먼을 왕복하는 MF872/871편을 비롯해 부산 출발 노선 등 일부만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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